kim
 
 엄마
엄마 어제 엄마한테 갔다오면서부터 비가 내리더니
지금도 비가 정말 많이 내린다
엄마가 그랬지
비 많이 올때 지나가는 말로
나쁜 사람들 다 쓸려가버려야 된다고
십년도 더 지났지만
여전히 생각난다 엄마
엄마 내 마음이 조용해진 줄 알았는데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어
불안하고 무서워
아무일 없길 바라는 내 마음
엄마 어제 엄마가 꿈에 나왔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내가 눈떠보니 울고있더라고
어지간히 무섭고 걱정되었나봐
엄마 보고싶다
엄마 손 한 번 잡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두려움이 사라질텐데
너무너무 공허하고 외로워 엄마
엄마 나 열심히 씩씩하게 살고싶은데 그게 잘 안되
엄마 나 착하게 살자 하면서도 자꾸 삐딱한 마음이 나오네
엄마 나 잘될거야 잘 될거지
그렇지?
엄마 사랑해 엄마 내 하나뿐인 엄마
너무 보고싶다
꿈에서 웃는 모습으로 나와줘 엄마
고마워 사랑해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