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그리운당신
선화씨.
당신이 가버리고 난 몇년간을 치열하게 살았어요.
당신이 생각날까봐. 당신이 그리울까봐.
이제 덮고 외면하고 비겁하게 도망치지 않고 당당히
당신을 생각해 볼려고 해
난 이제 아프지 않게 당신 생각을 할 수 있을거 같아
좋은것만 생각하지 뭐.
당신 좋은점 많은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참 황망하기 그지 없어요.
지금 당신이 내 옆에 있었다면 당신 나이 49세
한참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에요.
당신이 없어도 애들은 잘 자라고 벌써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 성장통을 혼자서 오롯이 겪으려고 하니 너무 힘이 들어요
가끔 애들이 힘들게 할때 당신 생각이 나요.
당신이 있었으면 좀 덜 힘들텐데 하는생각에서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 같았던 기억들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희미해져 갈려고 하네요
애써 붙잡고 놓지 말고 내안에 가둬 둬야 할지
아님 물흐르듯 흘러가게 둬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요즘 꿈속에 당신이 자주 오네요.
너무 반갑고 좋은데 꿈은 또 깨어나 아침이면 허전한 마음이 들어요
꿈처럼 당신을 한번만 보고 싶네요.

한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