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 아버지가 가신지도 벌써 10개월이 다 되가네요. ...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병원 침대에 누워계시던 모습 눈에 선하고 . 지팡이를 짚고 우리들이 앉아 얘기하는 식탁까지 턱턱 걸어오시던 그모습..... 흰 메리야쓰 입으시고 거실에 앉아서 빵 드시던 모습... 붕대로 발을 감싸고 침대에 앉아계시던 모습.. 이런저런 모습들.. .... 아버지... 그때 아버지 아픈 발상처를 만져드리지 못한것 . 아픈 아버지를.. .아버지를 따뜻하게 해드리지 못한것.. .. 아버지 말씀을 귀기울여 듣지 않았던것 .. .. 이런 저런 맘에 밟히는 모든것을 .. 아버지 .. 많이 외로우셨죠? 많이 아프셨죠? 아버지 죄송해요~~. 제 시어머니 돌아가실 무렵 아버지께서 엄~~청 많~~~~이 아프셨다는데... 다시 우뚝 일어나실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가실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 심~~~~~한 고통을 겪으시는 아버지의 고통을 대단치않게 생각했던것 .. .아버지 죄송해요....... 아버지께 사죄합니다. 아버지 ... 엄마는 아버지 살아계실때 잡술거 많이 못잡숫게 했다고 엄청 반성하면서 살고 계시는데 그건 아버지 당수치가 너무 높아가고 살이 자꾸 쪄서 아버지 오래 못사실까봐 그랬던 건데 .. 지금 생각하니 많이 후회되시나봐요.. 잘 할려고 했던 일들인데... 아버지 .. 엄마를 용서해주실꺼죠?? 아버지가 다 용서했다고 엄마한테 전할께요. 아버지랑 오래 사실려고 그랬던 일들이니까요.. 엄마는 대상포진으로 엄청 힘들어하세요. 대상포진이 이마에서 부터 눈까지 내려왔는데... 대상포진이 아주 많이 아프다는데 엄마는 내색않고 잘 참고 계세요. 그병만 아니면 엄마도 아주 잘 지내실텐데 .. 아버지!! 엄마 대상포진좀 낫게 해주세요. 현대의학으로도 병을 낫굴수가 없다니 ... 이노릇을 어쩌면 좋아요?? 그리고 동생들도 모두 다 잘~~있어요. 이또한 제가 맘속깊이 감사드려요~~ 모두들 착한 짝지 만나서 바르게 살아가는것을 보면 너무 감사해요. 저도 제 생애에서 최고의 날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어요... 다~ 아버지가 돌보아 주시는 덕택이라고 생각해요. .. 얼마전 가야곡 산을 둘러보러 갔는데 .. 거기서 아버지의 체취를 느낄수 있었어요. 그 큰~~땅을 일구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어요? 애쓰셨어요. 고생하셨어요. 거기 입구에 아버지께서 박아놓은 쇠말뚝을 보면서도..손수지은 소막을 보면서도.. 아버지 생각이 났어요. 거기 소막은 다 낡아서 바람이 불때마다 문이 열렸다 닫혔다 덜렁 덜렁해서 다음에 갈때는 노끈을 가져가서 꽉 묶어놓고 오려구요. 산입구에 아버지가 심은 소나무는 엄~~청 컸어요 ... 아버지 이승에서 열심히 사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저희를 이렇게 건강하게 낳아주시고.. 밥도 안굶기고.. 대학까지 다~~~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들 기르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잊지않을께요.. 감사해요. .. 아버지.. 꿈에라도 자주 오세요. 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