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야. 두번째 편지야 ㅎ 오늘 오전에 부모님이랑 너 보러 갔다 왔어.. 물론 큰아버지께도 인사 드리구 ㅎ 부모님도 나 만큼이나 너 보고 싶어 하셔서.. 직접 보고도 만져보고도 실감은 안 나더라. 그래도 49재날 국가고시때문에 못가는 미안한 마음에 갈 수 있을 때 가기 위해 오늘 간 거였는데 가길 잘 한거 같아. 내가 너 앞에서도, 오면서도 내내 기도하고 말 했듯 너 절대 잊지 않고 너 몫까지 좋은것만 보고 듣고 잘 살테니까.. 하늘에서는 행복하고, 하고싶은 것도 다 하면서 잘 살면 좋겠어.. 항상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게. 그래도 벌써 보고 싶다. 나쁜 놈.. 너랑 함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또 편지 쓰러 올게! 항상 생각하고 있어.. 사랑한다 친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