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엄마
엄마 새해 복 많이 받아
새해 인사가 늦었지 그래도 그저께 얼굴도 보고 좋았다요
나는 또 내일이면 인사이동이 있어
원하는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결국 눈 앞에서 놓쳐버리고 말았지만
어느정도 이뤄낸 건 있는 거 같아서 그냥 좋게 생각하려고
이번에도 아예 안그런건 아니지만
예전같으면 절망하고 슬퍼하고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아직까진 잘 이겨내고 있다

매번 필요할 때만 엄마 찾는 못난 자식이라 미안해
좋은 사람들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
많이 챙겨주려고도 하고 김서방도 자상하고
일한지 얼마 안됐으니깐 한번 더 열심히 해보려고
올해는 애기도 가질 생각이니깐
열심히 해야지
너무 조급해 하지 않을게
열심히 하고 많은 사람 알아놓으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올거니깐
언제까지나 운 없진 않겠지
언젠간. 정말 언젠간.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겠지
엄마 많이 보고 싶다
날씨도 무진장 추워
엄마 추운거 딱 질색일텐데
큰일이네
매일 놔주겠다 보내주겠다 하며 엄마 붙잡고 있는 거 같네
진짜 미안해
엄마 나 조금 더 성숙해질게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엄마 엄마 엄마
목소리 듣고 싶네 정말
전화하면 받았음 좋겠다
이런 얘기 저런얘기 하고 싶다
엄마 사랑해
나 힘낼게 엄마도 힘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