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형적인 봄 날씨... 참 오랫동안 추웠고, 봄을 그리워하면서 기다리던 햇살,바람,꽃들.. 토요일이라 가까운 산에 아침일찍 갔더니 정말 봄이 왔어요 이젠. 나,,, 누군지 알지요? 이름 바꿨다고 모를리는 없겠고.. 작년 이만때도 옥매화가 화사하고,매혹적이어서 혼자 누구생각하면서 잠시 울었던 생각이 났어요. 그길, 그매화가 오늘보니 만개했더라구요 아파서 10여일 못갔더니 나 없이도 환하게 웃고, 향기까지날리면서.. 그래요. 오늘도 그대 생각이 많이 나서 잠시 들여다보다가 혼자 웃다가,또 서글퍼 지다가... 그대가 없이도 이곳은 때가 되면 오고 가는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고 진행중인데 그대와 나의 거리는.. 그래요. 항상 곁에 있는걸 내가 또 투정하고 있는거 알아요. 꿈으로, 그렇게 잠시와 웃고 가면 나의 한달은 따뜻하고 또 기다려지는, 그대는 봄 밤의 말갛게 떠있는 달이고, 나는 아침에 제일 이쁜 보라색 제비꽃이네요. 그래도 기다리는 거 알죠? 혼자서 이런 저런 몽상에 빠지지 않게 자주 오세요. 2주기가 가까워지고, 이런저런 뉴스가 맘에 걸리지만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당신인데요. 그대 아는 모든이들 다~~ 안아줘서 편하게 해주세요. 그럴만한 이유도, 사정도 있을테니까요. 시시때때로 내곁에 바람으로, 햇살로 머무는 그대.. 시시콜콜 내얘기 다 하고, 사람에 치여 울기도 하고, 사람때문에 웃기도 하는 내얘기.. 우리는 그렇게 사랑만 하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