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이라도... 글/이문주 무었인지 모를 슬픔이 내 가슴을 가득 채우고 무었인지 모를 눈물이 자꾸만 흘러 내립니다 그렇게 다정하던 님의 목소리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기억할수록 고통스런 시간만 내앞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대 있는 하늘을 고개 돌려 바라 보지만 기웃거림도 잠시 부질없는 고개 짓이란걸 알았습니다 그대 사랑함이 조금이라도 소홀할까 조바심으로 두려움으로 달려왔지만 끝내 내앞에 슬픈 그림자만 드리워졌습니다 집착처럼 보여질까 보고싶어도 그리워도 그립다 말하지 못했는데 결국 말할수 없는 시간으로 가고있습니다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날도 그 사람이 그대였기에 나에게 다가오는 슬픔도 몰랐습니다 슬픈 모습조차도 사랑한다던 그대는 항상 내곁에 머물겄 같았던 그대는 내 사랑이 아님을 이제야 알게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곳에서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면 내 슬픔의 무게가 가벼워질것 같은데 오늘은 일어나기 조차도 힘이 듭니다 내안에 가득찼던 그대의 힘으로 언제나 이른 아침을 맞이 하곤 했는데 모든것을 잃어버린 가슴이 늦은 아침을 맞이하게 합니다 당신의 가슴으로 지탱 하려던 가슴을 이제 무었으로 채워야할지.. 아무리 채워도 허전하기만 한 가슴을.... 차라리 터져 버릴 가슴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영원히 보이지 않는곳으로 가버리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덜 슬프보일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