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입니다. 생각해보면 어딜 가더라도 사람이 많으면 이런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영각전은 영을 모시는 "법당"입니다. 단순히 납골당으로 생각해보아도 내 조상의 마지막 발자취를 남긴 곳이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남긴 곳이기도 합니다. 고인이 이곳에 계실거라 생각은 안 합니다. 절말 미치도록 가슴이 미어지게 보고싶지만 이 생 마지막 미련 하나 모두 버리고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나 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할거라 믿고 싶습니다. 내 사랑했던 아니 사랑한 사람을 영각전에 와서 그 분의 일부분을 찾아 내가 간절했던 마음 원망스러웠던 마음을 달래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이 마음에 계신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그분에 사리 또는 상을 찾아 절에 다니들이 말입니다. 석불전에 부처님 사리만 모셔져 있어 그 곳이 좋은 기도 도량이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지난 세월 우리 불자들의 가절한 마음이 그 곳에 담겨 있기 때문에 더욱 염험한 기도 도량이라 생각 됩니다. 보면 묘지라고 할 수 있지만 부처님 모시고 스님들까지 기도 해주시는 “영각전”입니다. 영혼을 모시는 법당으로써 잘 아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간절히 기도 해주면 당사는 몰라도 그 기가 그대로 전해져 아픔이 덜 하다는 연구도 있다고 합니다. 그건 당사자가 아는 사람이던 모르는 사람이던 그 기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각각 부처님 뒤에 사연은 다 다르겠지만 마음은 같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고인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 아껴주세요..... . 제발 음식물 가지고 와서 냄새 풍기고 그러지 말아주세요. 어느 고인 집 앞에 오징어 다리가 있더라구요. ㅠㅠ 영각전 보살님들도 좀 심하게 단속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혼내주세요. ㅋㅋ 저도 보면 말 한마디 하지요. 예법을 몰라 그러시는 분들도 있으니 서로 조심하고 알려줍시다. 그래도 우리 영가 집이 가장 윗분(부처님 진지사리) 함께 사시는 곳인데 우리가 이쁘게 가꾸어 나가야지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나무아미타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