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오랫만에 쓰네요.... 지금 여기는 비가와요.... 장마라서 요며칠 계속오네.... 아빠!!! 요즘같아서는 그냥 아빠옆으로 가고 싶어.... 세상살기가 너무 싫다.... 이러면안돼는데.... 내가 이런생각하면 우리 아들,딸은 어떻게할지??? 근데 아빠! 그냥 힘들어.... 뭐가 나를 힘들게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힘들어.... 모든게..... 지난번에는 창문에 무당벌레가 있는데 딸이 무섭다고 띠라고 난리를 치잖아 그래서 그것날려버린다고 방충망을 열었는데 바로 난간이더라 우리집에 16층 그대로 떨어질까하는 생각이 잠깐스쳤어.... 근데 그때 딸이 엄마하고 불려서 보니 천진난만하게 웃더라.... 그 모습이 왠지 슬프더라구....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지???? 저렇게 이쁜딸을 두고.... 아빠! 왜 그럴까??? 나좀 잡아줘.... 내가 어떻게 낳은새끼들을 두고 왜 자꾸 이런생각을 하는지.... 아빠!!! 보고 싶다..... 가끔 꿈에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