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무척 좋은 기회가 생겼어 >엄마가 보내주신 기회지? >정말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운좋게 떠버렸네 >아직은 열정이 부족해 >아직은 간절함이 부족한가봐 >정말 간절하다고 믿었는데 >너무 많이 아팠는데 >아직까지 정신못차렸나봐 >오늘은 엄마한테 갔다왔어 >눈물도 펑펑 흘리고 >언제나 그랬듯 엄마앞에만 가면 편해져 >그냥 모든거 내려놓고 풀어두고 엄마앞에 설수있어서... >이제 두달가량 남았어 >그동안 아팠던 거 힘들었던 거 >다 포함해서 열심히 해보려구 >한단계 한단계 일어서려구 노력중이야 >잘해낼수 있을 거 같아 >늘 엄마가 옆에서 함께 하시니깐 >날씨가 많이 더워 >그래도 조금 지나면 또 선선해지겠지 >여름가면 가을오고 가을가면 겨울오고 >세상의 이치니깐 >많이 아프던 것도 시간이 지나니깐 괜찮아지더라 >엄마 돌아가시면 죽어버리겠다던 내가 >5년이 지나 이렇게 멀쩡하게 사는 것보면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나봐 >2년 추억... 우리 엄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깐 >금방 지워버릴 수 있을거야 >기억상실 걸린것 처럼 2년 그냥 들어내버리고 싶은데... >불가능한 얘기니깐... >오늘은 예전 살던 동네 다녀왔어 >물론 가고싶었다기 보단 소심한 내 성격때문에 갔다온거지만 >변함없더라 >변한건 엄마와 나에서 나 혼자로 바뀐거... >엄마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잊혀졌음 좋겠지만 >엄마와의 추억만은 아냐 >엄마는 영원히 내 삶 안에서 살아계셨음 좋겠어 >손잡고 싶고 엄마얼굴 만지고 싶고 안고싶다 >엄마 따뜻한 체온 느끼고 싶다 >돌아간다면 진짜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엄마가 주신 기회 날려버리지 않게 열심히 할게 >당당하고 멋진 딸 될게 >사랑해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