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엄마
이제 봄인가 싶다가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꼭 날씨가 내 마음같네
요즘 마음을 다 잡기가 힘들어서
외갓집 자주 갔어
다시는 보지 않겠다 하다가도
힘들 때 외로울때 찾는 곳은 외가집이더라
딱히 여기엔 마음 붙일 곳이 없으니깐
할머니한테도 잘하려고 노력중이야
여지껏 왜 그걸 몰랐을까
내가 엄마가 이렇게 소중한 거 처럼 엄마도 할머니가 정말
소중했을텐데
이기적이고 어린 나는 알지 못했어
그래서 엄마한테 간날 그렇게 눈물 흘렸는지도 몰라
내가 엄마대신해서 할머니한테 잘할게
외갓집 식구들 고루고루 신경쓰고 잘할게
그리고 며칠전 진짜 오랜만에 앨범봤어
꽃같이 그렇게 예쁘던 엄마
죽어라 고생만 하고 가신 우리 엄마...
내가 이렇게 살 때가 아닌데 진짜..
잘할거야 진짜 잘해낼거야
그러니깐 엄마는 걱정마!
난 이제 접수 기간이야
작년하곤 또 다르네
내 실력에 자신이 있었으면 이런 걱정안했을까
다들 내가 걱정되서 하는 말이긴 한데
내가 원하는 답이 안나올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화가나
그냥 내 소신껏 지원할까?
난 아직도 모르겠어
어떤게 옳은 선택일까
결과가 어떻게 되든 후회없는 선택 하는 게 나을까
아님..
우선 붙고 보자 하는 선택이 더 나을까
나는 통 모르겠다
엄마는 어떤게 좋아?
엄마 있었음 다른 사람들 말은 하나도 듣지 않고
엄마 말만 들었을텐데..
지금은 너무 많이 흔들리고 헷갈린다
평소에도 엄마생각 많이 나는데
이럴 땐 엄마 생각이 더더 많이 난다
엄마한테 너무 의지했던 나라 그런가
엄마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인데...
엄마없는 바보가 된지도 너무 오래됐다
오늘은 내 꿈에서 어떤 게 옳은 건지 말해줘
엄마생각대로 할거니깐!
다음주쯤 갈게
사랑해 내 엄마